2012년 8월 31일 교과부에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발표됐다.

발표된 대학은 다음과 같다

구분 대학명 

 재정지원
제한대학

4년제

국민대학교, 루터대학교, 세종대학교, 안양대학교, 한북대학교, 가야대학교, 경북외국어대학교, 경일대학교, 경주대학교, 대구외국어대학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배재대학교, 서남대학교, 세명대학교, 세한대학교, 영동대학교, 위덕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청운대학교, 초당대학교, 한려대학교, 한중대학교, 호원대학교

2년제

김포대학, 서정대학, 웅지세무대학, 장안대학, 강원관광대학, 경산1대학, 고구려대학, 군장대학, 대경대학, 대구미래대학, 부산예술대학, 서라벌대학, 서해대학, 세경대학, 성덕대학, 송호대학, 영남외국어대학, 전남도립대학, 조선이공대학, 한영대학

 학자금대출
제한대출그룹

4년제

가야대학교, 대구외국어대학교, 위덕대학교, 한북대학교, 경주대학교 

2년제

경산1대학, 송호대학, 전남도립대학

학자금대출
최소대출그룹

4년제

경북외국어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2년제

김포대학, 부산예술대학, 영남외국어대학 

개인적으로 모교가 이 순위안에 들면 어쩌나라는 걱정은 했으나 다행히도 이번엔 잘 피해갔다....

어쨌든 이 발표를 보며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국민대학교와 세종대학교이다.

두 대학이 재단쪽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굳이 파헤칠 생각도 없고...


문제는 이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모든 학교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것이다.

물론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건 또다른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별놈의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있는게 아닌가...

세종대와 국민대는 둘 다 취업률에서 점수가 낮아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예대의 비중이 강한 대학이 취업률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내 생각에는 당장 세종대와 국민대가 문제가 아니라 이 발표가 계속될 경우 학교들이 과연 취업 안되는 

학과를 그대로 두겠냐 하는 것이다.

최소한 내가 총장이라면 그렇게 안한다.

1전공, 2전공이 둘 다 응용학문인 나로서는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이들을 상당히 존경한다.

그들의 연구가 있기에 응용학문을 연구하는 내가 더 편하게 연구할 수 있다는건 자명한 사실이니까...

하지만 순수학문은 응용학문에 비해 취업이 아주 어렵다고 들었다. 물론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주변에 순수학문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하지만 대기업은 몰라도 중소기업에서는 당장 써먹을 사람이 필요한거지 기초부터 탄탄하게 받쳐줄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기 때문에 순수학문이 응용학문보다 취업이 힘들거라는 짐작은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학교가 '부실대학'의 오명을 각오하면서까지

'우리 학교는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순수학문을 키워야겠소' 하겠는가.

개인적으로 부실대학을 발표하는건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인구수에 비해 너무 많다는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그 잣대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덧. 제정지원 제한대학은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책사업 참여가 막히는 것 뿐이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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