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업의 자산과 정보를 지키기 위해 매일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보안 담당자입니다.

최근 보안 솔루션들이 고도화되면서 해커들은 기술적인 취약점을 뚫기보다 '사람의 심리'를 공략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피싱(Phishing)스미싱(Smishing)입니다. 아무리 수십억 원짜리 보안 장비를 갖춰도, 임직원 한 명이 무심코 클릭한 링크 하나에 기업 전체의 네트워크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보안 담당자로서 가장 고민하는 숙제 중 하나인 '임직원 보안 인식 제고 교육'을 어떻게 실효성 있게 진행할 수 있을지 그 방안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왜 기존의 보안 교육은 실패하는가?

대부분의 기업에서 진행하는 연 1~2회의 법정 의무 교육이나 지루한 동영상 시청은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 강 건너 불구경: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안일한 생각.
  • 지루한 이론 중심: 기술적인 용어 나열은 임직원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립니다.
  • 휘발성 정보: 교육 직후에는 주의하지만, 며칠만 지나도 평소 습관대로 돌아갑니다.


2. 실전형 보안 인식 제고 방안: 3단계 전략

① [훈련] 예고 없는 '피싱 모의 훈련' 실시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실제 해커가 보낼 법한 메일을 제작하여 임직원에게 발송하는 모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 최신 트렌드 반영: '연말정산 안내', '사내 복지 포인트 지급', '택배 주소지 확인' 등 클릭을 유도하는 키워드를 사용하세요.
  • 즉각적인 피드백: 링크를 클릭하거나 정보를 입력한 직원에게는 "방금 피싱 메일에 노출되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1분 내외의 짧은 대응 수칙을 보여줍니다.

 

② [콘텐츠] 읽고 싶게 만드는 '숏폼'과 '뉴스레터'

긴 텍스트 대신 시각적인 요소를 활용해야 합니다.

  • 카드 뉴스 활용: 최근 발생한 실제 피해 사례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합니다.
  • 스미싱 주의보 발령: 명절이나 휴가철 등 스미싱이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모바일용 보안 가이드를 배포합니다.

 

③ [문화] 신고를 격려하는 보상 체계 마련

보안은 '감시'가 아니라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 신고 포상제: 의심스러운 메일을 보안팀에 최초 제보한 직원에게는 커피 쿠폰이나 마일리지를 지급합니다.
  • 실수 수용: 실수를 숨기지 않고 즉시 신고했을 때 "혼내는 것"이 아니라 "빠른 대응에 감사함"을 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3. 보안 담당자가 전하는 '이것만은 꼭!'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세 가지 당부입니다.

  1. 의심하고 확인하세요: 모르는 번호의 문자, 예상치 못한 메일은 무조건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2. 출처 불분명한 URL 클릭 금지: 링크 클릭 전 마우스를 올려 실제 주소를 확인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접속하세요.
  3. 앱 설치 주의: 문자를 통해 내려받는 .apk 파일은 99.9% 악성코드입니다.

마치며

보안은 기술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고 습관을 바꾸는 인문학적인 영역이기도 합니다. 임직원들이 보안을 '나를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 회사를 지키는 소중한 약속'으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보안 담당자들의 끊임없는 소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어떤 보안 교육을 하고 있나요? 댓글로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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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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