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담당자로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도 보안 장비에서 'Critical' 알람이 울리는 순간일 것입니다. 오늘은 보안 운영의 핵심 인프라인 로그 관리 시스템(LMS/SIEM)을 활용하여 어떻게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 체계를 세워야 하는지, 관리적 관점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로그 관리 시스템(LMS/SIEM)이란 무엇인가?

보안 로그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록(Footprint)입니다. 과거에는 각 장비별로 로그를 확인했지만, 현대 보안에서는 이를 한곳에 모으는 것이 필수입니다.

  • LMS (Log Management System): 대용량 로그를 수집, 저장하고 검색하는 데 특화된 시스템입니다.
  • SIEM (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LMS의 기능에 '상관관계 분석'을 더한 것입니다. 서로 다른 장비(방화벽, 백신, 웹 서버)의 로그를 조합해 위협을 찾아냅니다.

2. 보안 이벤트 분석의 3단계

관리 보안 담당자는 상세한 코드 분석보다는 전체적인 분석 프로세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① 로그 수집 및 정규화

로그가 들어온다고 다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좋게 통일하는 '정규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운영자 부재 시 분석이 어렵다면, 이 정규화나 대시보드 설정이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② 상관관계 분석 (Correlation)

단일 이벤트는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 예시: "로그인 5회 실패" + "1회 성공" + "관리자 권한 획득" → 이 세 가지가 연결될 때 비로소 '계정 탈취 공격'으로 정의됩니다.

③ 시각화 및 모니터링

수만 건의 로그를 텍스트로 볼 수는 없습니다.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평소와 다른 패턴(Anomaly)'이 발생하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관리 보안 담당자의 시선: 운영의 공백을 메우는 대응 전략

실무 운영자가 부재할 때 관리자가 긴급하게 로그를 봐야 한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관리적 보완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플레이북(Playbook)'의 유무입니다.

특정 알람이 떴을 때 로그의 어떤 항목(Source IP, Action 등)을 먼저 봐야 하는지 매뉴얼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관리자가 긴급 건을 처리하며 느끼는 당혹감은 지식의 부족보다는 '절차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로그 기록의 가용성 확인입니다.

정작 사고가 터졌을 때 "해당 로그는 저장 설정이 안 되어 있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만큼 허탈한 일은 없습니다. 관리자는 정기적으로 로그 수집 현황을 감사해야 합니다.

셋째, 기술보다 '흐름'에 집중하세요.

모든 페이로드를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가(IP), 언제, 어떤 경로로 들어와서, 결과가 성공인가 실패인가'라는 4가지 질문에만 답할 수 있어도 초기 대응의 80%는 성공입니다.


맺으며: 기술적 깊이보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신뢰성

보안 로그 분석은 단순히 해커를 잡는 기술이 아닙니다. 우리 조직의 인프라가 얼마나 건강한지 확인하는 '건강검진'과 같습니다. 기술적인 운영은 전문가의 몫일 수 있지만, 그 데이터가 정확히 쌓이고 있으며 유사시 누구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은 관리 보안 담당자의 핵심 역량입니다.

오늘 포스팅이 로그 분석이라는 높은 벽 앞에 선 관리자분들께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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