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
독일 코미디언 '헤페 케르겔링'의 에세이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영화
잘나가는 배우 헤페 케르겔링이 과로로 쓰러지고 살기 위해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겪은 이야기..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과 같은 시작이지만 느낌은 전혀 다른...
물론 나의 산티아고는 코미디 영화로 각색을 한 내용일테고 히말라야 환상방황은 자신의 여행기라서 애초에 시작이 다르기는 했지만...
어쨌든,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로망이 생겨버렸다
다만, 다른 여행의 로망과는 다르게 산티아고 순례길은 좀 더 미래에 가고싶은 길이라는거...
50대쯤 되었을 때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혼자 한달간의 시간을 갖고 가고싶은 길이랄까...
'침묵을 지키는것은 쉽지만 생각을 침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 표현이 맞나.. 어쨌든 이런 의미의 말이었는데...
이 말이 참 와닿는 영화였다.
이 길은 반이 약간 안되는 인원이 종교적 의미로 찾는 길이라고 한다. 사실 상당히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길이기도 하고 종착점이 성당이기도 하다.
저 생각의 침묵이라는 말이 와닿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대침묵 피정 때를 생각해보면 저 말은 더 와닿는듯...
다 모르겠고
일단 지금은 좀 떠나고 싶긴 하다...
산티아고든 히말라야든...
나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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