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ISMS?
그 인식이 스타트업을 위험하게 만든다
(본 글은 ChatGPT를 통해 작성했으나 충분한 검수를 거쳤기 때문에 환각효과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타트업에서 정보보안 담당자로 일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ISMS 인증 통과했잖아요. 더 이상 보안은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이 처음엔 단순한 오해로 들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의 본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보안을 'ISMS 인증'으로만 이해하는 시각이 기업 전체의 보안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ISMS는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ISMS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일정 수준 이상 갖췄다는 형식적인 증명일 뿐입니다.
그 자체가 보안을 완성해주는 만능 도구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조직,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ISMS를 마치 졸업장처럼 여기곤 합니다.
이 때문에 아래와 같은 왜곡된 인식이 생깁니다.
- 인증범위에 포함된 시스템만 관리하면 된다
- 내부 시스템은 인증범위 밖이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외부에서 문제가 되지 않으면 내부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 감사나 심사에 걸리지 않으면 괜찮다
결국, 형식은 갖췄지만 실질적 보안 수준은 제자리, 심지어는 오히려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보안은 인증이 아니라 리스크 기반 의사결정이다
보안의 본질은 인증서가 아니라, 기업의 위험을 어떻게 인식하고 통제할 것인가입니다.
- 인증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내부 개발시스템에서 취약점이 발견되면?
- 사내 도구나 백오피스 시스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 협력사와 API 연동된 서비스에서 인증은 받았지만 실제 통제가 되지 않으면?
이런 리스크는 ISMS 심사 대상이 아니어도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은 보안 조직이 작은 반면, 개발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그러다보니 ISMS로 체크되지 않는 영역은 무방비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증은 보안을 위한 최소 기준일 뿐, ‘면죄부’가 아니다
많은 스타트업에서 보안 리소스가 한정적이다보니
“ISMS 인증 받았으니, 이제 보안은 끝났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ISMS는 보안을 위한 시작점이며, 그 이상으로 확장되지 않으면 오히려 리스크를 고착화시킬 수 있습니다.
- 인증심사에서 지적되지 않더라도 실제 해커는 그 경계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 인증 범위 밖의 시스템이 공격당하면, 결국 전체 서비스 신뢰가 무너집니다
- 인증은 외부 신뢰를 위한 증표, 내부 신뢰를 위한 노력은 별도로 필요합니다
스타트업 보안 담당자가 할 수 있는 3가지
- 보안 범위의 재정의
- 인증 범위 중심이 아닌, 전체 서비스 흐름과 데이터 흐름 기준으로 보안 범위 재설정
- 임직원 인식 개선
- “ISMS는 인증이지만, 보안은 업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
- 특히 경영진 대상 브리핑에서 “ISMS는 시작일 뿐”임을 반복 설명
- 리스크 기반 우선순위 수립
- 내부 시스템이라도 개인정보·인증정보 처리 등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선제 관리
- 인증과 무관하게 로그, 접근권한, 암호화 등의 기본 보안 조치 시행
마무리하며
보안을 ‘ISMS 인증’에만 기대는 것은 시험공부만 하고 진짜 실무는 손도 안 대는 상황과 다르지 않습니다.
ISMS는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기준일 수 있지만, 보안은 내부를 지키기 위한 실제 활동입니다.
스타트업이 성장할수록, 보안의 역할은 더 커지고 ‘형식’보다 ‘실질’에 집중해야 진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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