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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과 떠난 경주여행..
경주는 작년 9월에 갔다오긴 했지만
시간에 쫓겨 못가본 곳이 많기에
친구들의 바램대로 다시한번 경주로 고고~~

아침 7시 반. 카쉐어링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3월 말에 눈이 내린다;;
이런 말도 안되는...;;
어쨌든 차 확인하고 출발~~

길음에서 9시쯤 출발해서 경주에 도착하니 2시..
좀 많이 걸리긴 했다
난 휴게소를 많이 들르니까...ㅎㅎ

경주를 도착했으니 일단 밥부터...
경주에서 유명하다는 현대밀면
맛있기도 하고 양도 많고 아주 좋다
다만 서울사람 셋이서 떠들어대니 사람들이 계속 처다본다는;;;
하지만 그런거에 굴할 사람들은 아니다
열심히 떠들다가 밀면이 나오자마자 조용해지는 우리들...ㅋ

열심히 먹고 나와서 간 곳은 석굴암
분명 불국사에서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한거 같은데 무지 멀다;;;
불국사에서 차로 한참을 더 올라가서 도착한 석굴암..
석굴암 입구에서 진짜 석굴암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부지런히 차로 올라가고 걸어서 올라간 석굴암에 도착하면
보이는 것은 석굴로 된 암자;;;
알고 왔지만 허무함은 어쩔 수 없는...
하지만 석굴암에서 부처님이 바라보는 방향을 바라보면
동해바다까지 펼쳐지며 번뇌가 사라짐을 느낀다 ㅎㅎ

진짜 석굴암은 이게 전부다.. 물론 옆에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곳이 계시기는 하지만 신라시대에 김대성이 만든 석굴암은 이게 전부..


석굴암에서 내려와 간 곳은 불국사.
어릴적 느꼈던 불국사의 웅장함은 더이상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다보탑과 석가탑의 웅장함은 예전모습 그대로...
어릴때는 다보탑이 화려함이 멋있었지만
지금은 석가탑의 단아함이 더 큰 멋으로 다가온다
  


불국사에서 내려와 일단은 게스트하우스로...
이번에 간 곳은 산타 게스트하우스.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게스트하우스 자체는 아주 좋았다
일단 게스트하우스 앞에 차를 대놓고 안압지로 고고~
(산타게스트하우스를 찾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은 유료 주차구역이라 저녁 8시부터 아침 9시까지만 무료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 전화 드리면 약간 떨어져있는 교회 주차장을 안내해주실꺼예요
그곳에 차 대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는 길목에 있는 황남빵집으로 가서
황남빵을 신나게 먹고(20개의 황남빵은 양이 적지 않아요~)
밥은 먹어야 하겠기에 저녁을 먹으러...
저녁먹고나니 완전한 밤이...
그런데다 날씨는 왜이리도 추운지...;;;
봄이라고 나는 아주 얇은 외투 하나만
친구는 짧은 바지에 얇은 스타킹 하나
완전 벌벌 떨며 대릉원 후문에서부터 첨성대, 계림을 거쳐 안압지로...
사실 대릉원을 가려고 정문으로 왔으나 저녁 입장은 후문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좌절하고..ㅠㅠ
도저히 추운 날씨에 후문으로 돌아갈 자신은 없기에...
첨성대는 허허벌판에 단촐히 서있는...
물론 펜스도 세웠고 관리도 잘 하고 있지만 굳이 돈내고 들어갈 필요성까지는...;;

첨성대는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서있다.. 펜스도 낮아 충분히 잘 볼 수 있다


첨성대를 지나 안압지로 가려다보니 바로 옆에 계림이...
김씨성의 시조인 알지가 발견됐다는 계림...
조명이 완전 호러다;;;
잠깐 둘러보고 마지막 목적지인 안압지로...



약 2키로를 걸어 드디어 안압지 도착
역시 안압지는 저녁에 봐야 예술이다
이렇게 큰 유흥공간이라니....
역시나 왕조시기의 있는집 자식들은 살만했을듯...
머.. 그건 지금도 다르지 않지만...ㅋ
어쨌든 안압지는 정말이지 너무나 화려하다

안압지의 조명은 정말 화려하다. 낮에 가면 큰 구경거리가 없을듯...


너무 추운 안압지 구경을 마치고 맥주한잔 사서 드디어 따뜻한 게스트하우스로...
게스트하우스를 들어가니 독방이다..ㅋ
어찌된게 게스트하우스에 여자분들밖에 없고
심지어 다들 끼리끼리와서 술한잔 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사실 이럴거면 게스트하우스에 올 이유가 없는데...
내가 게스트하우스를 가는 이유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ㅎㅎ

어쨌든 친구랑 맥주한잔 하고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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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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